주차장 붕괴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지난 4월 29일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설계 및 시공 감리 전체가 총체적 부실로 밝혀지면서 시공사인 GS 건설은 17동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에 따라 입주 예정이었던 1666가구에게 입주지연 피해를 모두 보상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추가 비용만 5000억이 달하겠지만 예비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모자르다고 생각됩니다.


주차장 붕괴 원인


7월 5일 국토부 조사위원회는 붕괴사고 원인이 설계, 감리, 시공 부실로 인한 보강철근 미설치와 콘크리트 품질(강도) 미흡, 하중을 못 견딘 과도한 토사 적재라고 판단했습니다. 총체적 난국이죠.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철근의 미설치라는 점에 대해서 어이가 없습니다. 철근 누락은 설계부터 감리 및 시공까지 단계별 총체적 부실이 겹치며 발생했습니다. 설계 도면의 기초에서부터 철근 설치 표기가 빠져있었습니다. 기둥 32개소에 철근이 모두 필요하지만 15개소에 철근 표기가 처음부터 누락되어있던 것이죠. 작정하고 부실공사를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게다가 감리 단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조차 못했습니다. 감리 단계에서는 도면을 확인하고 승인하는 기본적인 과정이 포함되어 있는데 꼭 필요한 32개 기둥 가운데 19개가 철근이 빠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사고 구간에 사용된 콘크리트 강도도 기준치에 미달했습니다. 설계 기준 강도의 85%보다 더 낮게 측정된 것입니다. 심지어 발주청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품질 관리 적절성 확인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시공사 GS건설과 LH 관계자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건설 관리 전반에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지만 우리나라 대표 건설기업들이 벌려놓은 무책임한 행태가 정말 바뀌어질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국토부는 GS 건설의 전국 83개 현장을 모두 확인 점검한 뒤 8월 중 처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위법사항에 따라 형사처벌부터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건설기업들의 각성을 요구하며, 그들을 향한 정부의 처벌 및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여 과거의 겪었던 뼈아픈 대참사를 국민들이 또다시 겪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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